혁신적인 기업의 사무실 환경은 남다릅니다. 그리고 기업 문화가 녹아 있는 공간이죠. 단순히 책상과 컴퓨터를 배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또 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지 세세하게 설계를 합니다.
3M의 사무실도 예외는 아닙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 꾸준히 사무실 환경을 바꿔왔습니다. 현재 3M의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무 환경을 설계했을까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꾸준히 변해왔습니다. 종이로 보고서를 만들던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현재까지 말이죠. 그래서 이에 맞춰 업무 공간도 변화했습니다.
혁신 기업에서 강조하는 키워드 ‘애자일’, 3M도 이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애자일 랩’이라는 사무 공간 형태를 개발했습니다.
문제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누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하며 해결책을 찾은 후, 다시 모듈을 결합해 전체적인 문제 해결을 진행하는 팀을 위해 이를 만들었습니다. 위계보다는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고객과 긴밀히 일하며 지시, 승인 단계가 축소되어 업무 속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통해 국가를 넘나드는 협업을 원활하게 합니다.
3M의 디자인 센터의 색다른 디자인과 구조는 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도록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디자인 센터의 설립 배경은 디자인이 또 다른 디자인에 영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디자인 센터는 재활용 자재들을 활용하여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고 있는 자연 친화적 건물이라는 점도 3M답죠.
3M 디자인 센터의 도서관, 연구실 등이 있으며 특히 디자인 하이브는 제품 디자인 컨셉을 논의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 3M 디자인 센터 최고 운영 책임자인 에릭 퀸트의 “디자인은 고객들의 감정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에서 디자인 센터에 깔린 3M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18년에 3M은 과학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3M 혁신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3M은 새로운 센터 개관식에 입법, 외교, 행정기관의 다양한 관료들을 초청하여 3M의 기술혁신에 대해 설명할 정도로 다양성과 소통을 중요시하죠.
무엇보다 혁신 센터는 3M의 슬로건인 ‘혁신’을 대표합니다. 혁신 센터를 통해 3M은 소비자들의 세부적인 요구들에 집중하며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시관은 3M의 혁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죠.
때로 혁신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동안 탄생합니다. 미네소타와 메이플우드의 3M 사옥은 80에이커(323,749 m2)에 달하는 녹지대를 보유하고 있고, 사색과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밖에 나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맞닥트린 도전 과제들과 기회들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녹지대의 친환경적 이점은 물과 비료, 화합물 등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유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산책로와 정원은 벌집, 새집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꽃가루의 매개자인 새, 벌들에게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3M 본사는 램지-워싱턴 유역 관리국의 경관 생태학 상 또한 수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