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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맥주 공장에서 활약하는 포스트잇 초강력 노트

      

    랜디 우스트(Randy Ust)씨는 때때로 일출 전에 하루를 시작하는 날도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랜디씨는 리프트브리지 양조장(Lift Bridge Brewing Company)에서 일하는 것을 즐깁니다. 매일 매일이 새롭고, 현장 업무라는 특성 때문에 아주 이른 근무 시간도 만족합니다. “맥주를 만들고 시음하는 업무니까 정말 신나지 않나요?"

    아침 5시든 7시든 시음실(Taproom)에 들어서면 동료들이 퇴근하면서 남겨둔 일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장고 관리자 겸 양조업자인 랜디씨는 “해야 할 작업에 대해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탱크 비우기부터 드라이 호핑(Dry-hopping) 작업, 효모 수확, 세척 등의 작업을 말이죠.”라고 말합니다.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에는 어려움도 따릅니다. 리프트브리지 양조장은 수제맥주 산업으로 널리 알려진 미네소타주 스틸워터(Stillwater)에 위치하는데요, 이곳은 몹시 추운 겨울로도 유명합니다. 상쾌한 봄날에 양조장 내부를 돌아다녀 보면 내부 온도가 더웠다 추웠다 크게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조가 진행됨에 따라 홉(Hop)에서 나오는 향기가 코끝에 밀려오고 직원들이 맥주를 캔에 담기 시작하면 습도가 약간 올라갑니다.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는 일반 사무직이 아니기 때문에, 물건을 들어올리고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등 많이 분주합니다.

    미국 인구통계국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인의 48%는 일반 사무실 외의 장소에서 근무하는데요, 주로 건설, 제조, 요식 업계 종사자들입니다.

    랜디씨를 비롯한 리프트브릿지 양조장의 직원들에게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저장고 기록지에 메모를 하고, 배송지를 알 수 있도록 맥주 케그나 팔레트에 라벨을 붙입니다. 그리고 시음실 직원들은 비어 플라이트*(Beer Flight)마다 라벨을 붙여서 고객은 시음 중인 맥주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비어 플라이트 –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시음하는 샘플링을 의미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한다

    최초로 포스트잇 노트를 발했을 때처럼, 3M의 과학자들은 협업을 통해 이런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3M의 실험실 관리자 윌렘 바스티앵(Willem Bastiaens)씨는 사무실 밖에서 메모하기의 달인입니다. 그는 일과 중에는 사무용품 관련 업무를 하고, 여가 시간에는 알파카와 말을 사육하는 자신의 목장에서 일합니다. 그는 “헛간 안에서는 벽에 메모를 붙이지 못하면 직원들과 의사소통하기 어렵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윌렘씨는 3M의 문구 및 사무용품 부문 기술팀장인 마고 미테라(Margaux Mitera)에게 협조를 구했습니다. "우리는 현행 제품 포트폴리오로 충족시키지 못했던 고객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포스트잇 제품을 고안해야 했습니다"라고 마고씨는 말합니다.

    한편 3M의 제품 개발 엔지니어 두 명은 인근 실험실에서 3M만의 새로운 첨단 코팅 공정을 개발하고, 신규 응용 제품에 적용할 새로운 재료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 공정은 나중에 극한의 환경에서 의사소통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기술로 진화하게 됩니다. 이인택씨는 3M에 합류한 이후부터 포스트잇 그리너(Greener) 노트용 접착제를 개발한 3M 과학자 루잉유(Ying-Yuh Lu)씨와 함께 협업했습니다.

    루잉유씨는 수년간 다른 동료들과 이 코팅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공정 개발을 시작하고,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라고 이인택씨는 설명합니다.

    이인택씨는 연구시간의 절반은 코팅 공정 개발, 나머지 절반은 신규 접착제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잘 붙지 않는 표면에 붙을 만큼 접착력이 강하면서도 깨끗이 떨어지는 접착제 말입니다.
    "루잉유씨는 훌륭한 멘토였고 저는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스폰지와 같았습니다. 3M의 협업 문화 덕분에 저희는 2년 내에 새로운 접착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인택씨의 설명입니다.

    댄 티핑(Dan Tipping)씨는 3M 입사 시 제품개발에 관여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제품 엔지니어였던 그는 고객 니즈 해결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프로젝트에 이끌렸습니다. 게다가 그에게는 제조 공장을 상대한 경험이 있었으니 이는 전혀 새로운 제품 개발에 있어 팀에게 꼭 필요한 요소였습니다. "우리 팀은 그냥 잘 통했습니다. 기술 개발에 참여해 함께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내길 모두가 바랬기에 많은 일을 빨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독특한 솔루션을 개발하다

    신제품 개발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니즈를 해결하려면 여러 사람이 합심해야 합니다. 마고씨와 팀원들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용도로 쓰일 새로운 노트 만들기에 착수했습니다. 그들은 특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먼저 암벽 등반 가이드, 요리사, 건설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의사소통 상의 어려움을 물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사용해 보게 한 후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기존 포스트잇 노트를 놓고는 만날 일이 없던 사람들이 신규 포스트잇 노트 아이디어에 반색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마고씨는 말합니다. 마고씨의 팀은 매우 험한 환경에서도 효과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포스트잇 초강력 노트를 마침내 개발했습니다.

    용지가 더 질기고 접착력이 강화된 본 제품은 케그(Keg) 표면처럼 거칠고 질감이 있거나 휜 표면에 부착 가능하며 실내 외의 가혹한 기후 조건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랜디씨의 팀은 노트가 방수가 되어 정말 좋아합니다. 맥주를 조금 흘려도 잉크가 번지지 않아 안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고씨와 팀원들은 개발 과정에서 실시한 어떤 실험에 대해 설명하기를 좋아합니다. 노트가 목재, 콘크리트, 벽돌, 유리, 돌, 스테인레스 스틸 등 여러 표면에 부착 가능한지 알아보는 실험이었습니다.

    그들은 노트가 기후 조건에 어떻게 견디는지 알아보기 위해 표면이 서로 다른 패널을 22개나 준비했습니다. 한여름에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 겨울에는 미네소타주 3M 본사에 몇 달 동안 널어 놓았습니다. 노트는 서로 다른 모든 표면에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관여한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전에는 해결할 수 없던 니즈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건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그것이 제 일에서 가장 큰 보람입니다.”라고 마고씨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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